2024년 캐릭터라이선싱페어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저는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배정받아 단독으로 6x6m 공간을 꾸며보게 되었어요.어때요, 귀여운가요? 큰 부스를 혼자서 꾸민다는 건 정말 비용을 떠나 공간적 부담이 컸습니다.그래서 공간을 세 구획으로 나누어 기획해보았어요 1. 아보프렌즈 존 가장 메인이 되는 공간은 역시 아보프렌즈의 모든것! 이었습니다.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동안 K아티스트로서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한 레퍼런스들이 많았기 때문에글로벌 플레이어라는 제목을 감히 달아보았습니다. 물론 국내 회사와 협업한 사례들도 있었죠. 싸이닉과 협업했던 제품은 실제 패키지에는 아주 약간의 아트웍이 실렸지만,상세페이지 등 여러 요소에 싸이닉만을 위한 아트웍들이 많이 쓰였습니다.메인 아트웍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같이 전시했어요. 아보프렌즈에 만화가 있다는 사실,혹시 아셨나요?인스타그램에 연재중인 '프루티스쿨라이프'를 만화책으로 만들어서 소량 제작했답니다.아보프렌즈가 단순하게 캐릭터로 시작하기는 했지만,작가활동을 하면서 아보프렌즈를 구상할 때의 이야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었거든요.만화는 처음이라 서툴지만 열심히 한컷 한컷 그렸던 이야기를 엮어서 보여드렸습니다. 2. 아트존 가장 가운데, 안쪽에 위치한 공간은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제가여러가지 스타일로 아보프렌즈를 표현하면서 만들었던 작업물들을 갤러리처럼 모아두었습니다. 아보프렌즈의 그래픽 디자인들은모두 아보프렌즈 각자의 이야기와 관계에 따라 그래픽이 완성됩니다.이 디자인들을 포스터 형태로 만들어서 붙이고,아래는 이 그래픽들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들을 전시했어요. 파우치, 폰케이스,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들로 사용되었습니다. 우측에는 제가 직접 그린 수채화 원화들을 전시했어요이 원화들은 '트레블러 피규어' 시리즈가 출시될 때 그렸던 시리즈로아보와 스티나가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사계절이 뚜렷하게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실제로 보면 사이즈가 꽤 큰 수채화 원작입니다.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캐릭터가 상품화를 넘어 작품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중앙에는 아트토이를 전시했습니다.보이는 대형 사이즈 피규어들은 모두 직접 핸드페인팅하여 완성한 토이들로,판매를 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토이 작업을 하면서 한군데 모아놓고 전시한 적이 없었기에모두 한번에 감상해보실 수 있도록 전시했어요 관심가지고 봐주신 분들이라면 여기 안쪽에 숨겨진 스케치 존을 발견하실 수 있으셨을거에요. 언젠가 전시를 하게되면 제 스케치를 꼭 같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항상 정제된 결과물만 보여드리다보니 귀여운 스케치들을 공유할 기회가 많이 없거든요실제로 저는 정말 말도 안되게 러프한 스케치를 많이 한답니다. 인스타에 올리기 위한 촬영을 하는 나.jpg 3. 호빵아지 존 Ta-da!!저의 두번째 캐릭터 브랜드 '호빵아지'가 캐릭터페어에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서일페에서 살짝 선보이긴 했지만 캐릭터페어를 통해 호빵아지의 브랜드 무드와 가능성을 잘 갖춰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호빵아지는 강아지를 안으면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을 표현한 브랜드라서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컬러와 인테리어 무드를 부스에 녹여보았습니다. 친구와 직접 열심히 하나하나 부착하여 제작한 텀블러와 유리컵 등등리빙 제품에 조금 더 포커싱하여 샘플들을 만들었어요.